시장정리
강한 시장의 반등
미 증시가 강세를 띠며 금일 국내 증시도 강세를 보이며 장중 코스피 지수가 2700을 돌파했다.
특히 나스닥 일봉차트를 보면 빠질 것 같다가도, 이틀만에 다시 최근 하락폭의 중심 값 이상으로 회복해 강하게 돌려주는 흐름이 나왔으며, 스토캐스틱 지표는 위에서 꺾여져 내려오고 있지만 양봉으로 마감된 것으로 보아, 눌리더라도 그렇게 많이 눌리지 않을 수도 있겠다라고 이해해도 될련지 싶다. 상승과 하락을 상쇄시키는 방법 중엔 가격 조정 뿐만 아니라 기간 조정 개념이 존재하기 때문에 시간 흐름에 따라 스토캐스틱 파동이 어떻게 그려지는지도 함께 지켜보며 추이를 보는 것이 좋겠다.
지금은 그럼 하방인가, 상방인가? 시장을 예측하는 것은 위험한 일일 수도 있지만, 대응하며 보다 매매에 성공할 확률을 높이는 측면에서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그려보는 것은 괜찮지 않을까. 다른 구간들과 달리 지금 스토캐스틱 3형제가 모두 과매수 구간에서 내려오고 있기 때문에 상방으로 강한 비중을 실기는 굉장히 어려운 시장인 듯하다.
미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또 다른 요인이 바로 ‘대선’이기 때문에 누가 당선되냐에 따라서 주식 시장의 흐름을 또 한번 바뀔 수도 있겠다.
아직 죽지 않은 반도체 & 여전히 강한 바이오
엔비디아가 고점을 찍고 밀리나 싶더니 전일 다시 7%대 급등을 보이며,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도 반등하는 모습이며, 삼성전자는 밀리지 않고 지지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면서 2차전지에 수급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늘 같은 경우 반도체 섹터가 반등하면서 최근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인 2차전지 섹터는 한 박자 쉬어가는 모습이다. 그래서 들고 있던 2차전지 ETF 물량을 어떻게 정리해야하나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그 가운데 바이오 섹터는 연일 강세를 보였다. 개인적으로 바이오 섹터 시장은 가늠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것 같다. 조금 더 내공을 쌓고 접근해봐야겠다.
단기적인 달러의 약세 흐름, 국내 증시의 영향은?
외인의 수급에 큰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원달러환율의 흐름을 무시할 수 없어보인다.
최근 삼각수렴을 그리다가 하방으로 강하게 이탈하는 흐름이 나왔고, 이에 따라서 국내증시도 최근 지수를 크게 이탈하지 않고 버티는 모습이며, 코스닥이 연일 강세를 띠는 특징을 관찰할 수 있었다. 원달러환율 차트이 스토캐스틱 3형제 파동이 모두 고점이 낮아진 하락 추세를 띠고 있어, 단기적으로 반등하더라도 다시 한번 밀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내 증시 상승여력을 지속적으로 추적해보는 것이 좋겠다.
외인의 포지션이 조금 바뀌었다. 2720까지 물량을 걸어놓음으로써, 개인을 죽이기 위해 2690에 걸린 많은 물량을 포기하고 위로 쏴버릴건지, 아니면 2690선에서 마무리할지.
매매일지 : 2차전지 ETF 레버리지
2월 바닥 부근부터 매집하며 한 달 이상 매매를 지속해오면서, 오늘 처음으로 처음으로 30% 정도를 덜어내었다. 그릇의 한계성을 느낀다.
바닥권에서 매집은 성공, 수익청산은 글쎄?
오늘은 단기적으로 눌릴 것을 예상했다. 장이 개시되자마자 누군가 물량을 던지는게 보였고(장대음봉으로 시작), 최근 며칠 간 삼성SDI와 LG화학, 포스코홀딩스 등 2차전지 관련 대형주들이 120선을 터치하며 강한 흐름을 나타냈었기 때문이다. 잠깐 쉬어가지 않을까란 생각이다.
그래서 장 초반에 물량을 조금 덜어냈는데, 이게 뭐람. 거래량이 계속 실리면서 보란 듯이 위로 더 당겨버리는 것이 아닌가. ‘아 이거 또 쉽게 죽진 않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매도가보다 위에서 다시 잡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고, 조금 더 싸게 다시 물량 채우고 봐보자라는 생각에 쫄아서 다시 흐름을 보며 당일 저점 부근에서 판 물량의 절반 정도를 다시 잡았다.
분할청산 vs 홀딩 후 한번에 청산
이게 정말 어려운 것 같다. 팔고 나서 더 올라가니 분명 약 20%의 수익을 기록했음에도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내가 잘 판 게 맞나?’. 물론 조금 욕심을 부렸기 때문에 이런 생각이 든 것 같다. 아무래도 비중도 가장 많이 들어가있고, 이전에 다 팔 걸 참아내면서 지금까지 버틴 것이기 때문에 보다 성공적인 마무리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물량을 다시 채우고 저점을 거의 깨지 않으며 가격대를 지지하는 흐름이 나왔다.
어느 정도 수익권에 도달하니, 내가 팔면 더 올라갈 거 같고, 그렇다고 더 사서 일명 ‘불타기’를 하자니 조정 나올 것 같고. 경험의 부족과 아직까지 심리를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는 내 자신의 그릇의 한계성을 느끼며 금일 주식 매매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오후 11시 17분, 미 증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선물 옵션 동시 만기일인 내일은 과연 어떤 진귀한 흐름을 나타낼까. 상대적으로 2차전지가 약세였기 때문에 더 올라갈 것으로 보고 나의 매매 계획은 아직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