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에 비해 국내 증시는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상승의 힘이 컸으며, 외국인 세력 또한 점차 상승 레인지를 높여가는 모습이다. 3월 셋째 주를 마무리한 국내 시장의 흐름은 어땠을까.
시장 정리
원·달러 환율
달러 환율이 다시 1400원 돌파 테스트가 이루어졌다. 쌍봉 찍으며 내려오면 증시의 반등을, 돌파한다면 헤드앤숄더 패턴 등을 만들며 추가적인 상승 후 조정(증시는 한번 더 쉬었다 가는 흐름) 정도의 시나리오를 볼 수 있겠다.
강달러 장세가 다시금 이어지는 것은 분명 증시에 어느 정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달러강세가 이어지며 유로화는 약화, 중국의 긴축 완화 가능성, 아직 더딘 미국의 금리 인하, 일본의 역사적인 금리 인상 등 국제적인 움직임이 나중에 어떤 영향으로 이어질 지 관심 가지고 지켜보자.
코스피 지수 분석
코스피가 마지막 불을 지피다 꺼지는 듯한 모습이다. 살짝 오르는가 싶더니 힘을 못 쓰는 모습이다. 이로써 트레이딩 관점에선 그동안 상승했던 종목들에 대해선 어느 정도 정리를 하고 ‘그동안 덜 오른 종목’과 ‘단기적인 하방‘을 같이 볼 수 있는 구간으로 볼 수 있다.
코스피는 2730pt에 올라섰다가 어제 2750pt 슈팅 후, 금일 2760pt을 찍고 내려왔다. 너무 급하게 올려서 쉬어가자는 세력의 의도로도 해석할 수도 있겠다.
자동차(현대차, 기아)와 반도체(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가격을 빼면서 어제의 상승폭의 중심 값까지 조정을 주고 해당 구간은 일단 지지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함부로 하방에 베팅하긴 쉽지 않다. 240분봉 차트로 보면, 소파동(60분봉 차트의 대파동)에서 상승에너지가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점의 상승, 폭 증가). 중파동은 아직 상승이 살아있다.
이는 2700돌파 한 후 눌림 폭이 2640부근까지만 허용되었고, 고작 3거래일 만에 하락 구간을 그대로 갭 띄워서 고점을 갱신시켰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
외국인의 포지션을 참고해볼 수도 있다.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코스피 지수 기준, 대략 2750~2800구간에 콜 매수를 계속 쌓고 있다. 물론 4월 만기일(4월 11일)까진 아직 시간이 꽤 남아있지만 현재 기준으로 상승 가능한 폭을 벌려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코스닥
기술적으로 위로 아직 남은 자리가 있고, 상승 에너지가 아직 살아있다. 연일 바이오 섹터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반도체가 조정 후 반등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2차전지 : 에코프로, 삼성SDI, 금양 등
2차전지 섹터는 지수가 상승하는 동안 상대적으로 눌려있었다는 점과 최근 바닥을 다지고 올라오는 흐름이 하나 둘 씩 보이고 있기 때문에 현재 주목해야 할 섹터로 보인다.
그 중 보다 유심히 보기로 한 것은 에코프로(비엠), 삼성SDI, 그리고 금양이다.
- 에코프로 : 바닥 다진 후 약 30%이상 급등, 이후 1달 간 가격 및 기간 조정을 하며 일정 구간을 지켜주었고, 삼각수렴을 만든 뒤 상단 돌파하며 한 차례 더 수급이 들어옴.
- 삼성SDI : 큰 폭의 가격 조정 이어지다 큰 거래대금을 붙이며 급등 패턴(4거래일 간 20조 이상 거래대금 붙이며 약 24% 상승)을 만들고, 단기간 조정 후 다시 N자 패턴을 만들며 상승 중. 시가총액 30조 이상인데 이렇게 급격한 움직임이 나온다?
- 금양 : 하락 후 급격하게 상승흐름으로 돌리며(거래대금 8천억, 갭 띄우며 약 24% 상승), 이후 11만원대 지켜주며서 기간 조정 주는 중.
위로 먹을 자리가 많이 남은 것은 이 중 에코프로가 아닐까 생각이 들어서 여기에 좀 더 집중해보는 중이다.
파동 기간을 고려했을 때 주가의 의미 있는 움직임이 대략 18 거래일 이내(4월 중순 이내)에서 나올 수 있지 않을까.
또한, 삼각 수렴을 상단 돌파한 후, 장 초반에 또 한번 의미 있는 강한 수급이 들어오는 것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현재 구간을 크게 깨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그동안 횡보 기간동안 형성된 고점(3월 4일)을 위로 뚫고 내려왔기 때문에 추가적인 상승 흐름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조심스럽게 예상해볼 수 있겠다.
물론 바로 가진 않을 것이라 생각하기에 천천히 물량을 밑에 받쳐두면서 모아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오늘 찍은 64만원과 그 위로 남은 고점 구간(예상 저항 구간)인 69만원 부근에서의 움직임에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매매일지
어쨌든 단기적으로 슈팅이 나온 구간이기 때문에 까딱하다 물리기 십상이다. 이럴 때 보다 안전하게 계좌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뭘까? 헤지이다.
보통 인버스는 헤지 수단으로 많이 활용한다. 이런 부분에서 외국인도 비슷한 생각으로 보여진다. 금일 삼성전자와 삼성전자SDI에 수급이 많이 들어온 것과 동시에 곱버스를 같이 매수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심리적 위안을 얻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 코스피 지수 기준, 2760까지 찍고 밀리는 거 확인하면서 비중 추가.
- 갭을 메우고 가든가, 아무리 그래도 고점 갱신했던 전일 시가 2725 구간까진 눌렸다 가지 않을까? 짧게 3% 정도는 볼 수 있지 않을까(개인적 관점의 전망이자 희망사항).
- 그러다 계속 위로 간다? 그럼 뭐.. 그때 다시 생각해보자. 어차피 비중이 적으니.
- 삼각수렴 상방 돌파 흐름 보면서 조금씩 매수 시작.
- 시장이 많이 올라왔던 시기라 함부로 한 번에 담지 않음.
- 금일 슈팅 후 조정, 그리고 63만원 구간을 지켜주는 흐름 보고 추가 매수
- 지나고 보니 너무 소극적으로 매수한 것이 아닌가 싶은데, 저 밑에서 더 담았다고 해도 1% 차이이고, 시간 투입을 덜 들인 측면에서 인정함.
- 일봉 기준, 120선 터치했기 때문에 해당 구간 돌파 여부 지켜보면서 대응 예정
정리
- 소외되었던 종목들을 최근 하나씩 끌어올리고 있으니(삼성전자, 네이버 등), 그동안 안 오른 종목들에 집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