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트레이더 마루의 노트

24년 4월 19일 시장 정리 : 하락 피날레 발생

전쟁 관련 이슈가 다시 불거지면서 큰 폭으로 밀리다가 다시 제자리로 빠르게 반등하며 마무리 된 증시였다. 이는 악재 뉴스와 언더 슈팅을 이용해 투심을 악화 시켜 가능한 개인 물량을 털어내는 중으로 보인다. 매수 포지션을 진입한 가운데 어떻게 흐름을 잡아야할까?

국내 증시

이란-이스라엘 전쟁 관련 보도 해프닝으로 인한 하락과 반등

전일 야간 선물 지수가 -0.78% 하락하며 마감되었고, 미국 증시도 약세 흐름으로 마감되어 장 개시 전 하락을 면하긴 어려운 상황이었다.

어제는 2600pt 언더 슈팅 구간을 다시 살리며 반등했기 때문에, 금일 마찬가지로 해당 구간 테스트를 예상해 볼 순 있었다.

문제는 오전 중에 갑작스레 발생한 이스라엘의 이란 지역 폭격 소식이었다. 이로 인해 외국인의 선물 매도는 지속되었고 코스피 지수는 2550pt 구간까지 순식간에 빠졌다.

하지만 오후에 이란 측은 이스라엘에서 공격했는지 확인된 바 없으며 폭발음은 방공망 활성화로 인한 것이라며 불과 수 시간만에 악재를 뒤집었다. 그리곤 다시 반등하며 코스피 지수 2591.86pt(-1.63%), 코스닥 841.91pt(-1.61%), 연결선물지수 354.05pt(-1.75%) 마감하였다.

기억해 둘 세력의 흐름

현 코스피 지수 구간에서 중요한 구간을 꼽자면, 최근 저점이었던 2584pt와 2월 2일 강한 상승을 동반하며 갭 자리를 형성시켰던 2559pt 자리이다.

금일 코스피는 2584pt(전저점)을 강하게 이탈하고, 2559pt(지지 영역)을 이탈하며 2550pt 테스트가 이루어졌지만, 금세 반등하며 회복하였고 결국 2584pt 구간을 다시 회복하며 2591pt 마감이 이루어졌다.

이처럼 많이 밀린 것 같지만, 종가를 기준으로 저점을 지켜주며 이전에 세운 전략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오전에 많이 밀린 이유는 무엇일까? 전일 상승 흐름을 보일 때 개인 투자자들의 물량이 많이 들어왔을 가능성이 있다. 바닥에서 올라가니까 한번에 들어왔다가, 오늘 다시 밀리니까 그대로 물량 던지면서(투매) 급락하는 형태가 나온 것.

앞으로 기대할 수 있는 흐름 : 추가 하락 vs 바닥 다지기

세력이 의도한 움직임이었을 수도 있으나, 금일 -3%이상의 하락은 충분히 공포 심리를 높이긴 충분했다. 일단 기존의 분석대로 피동 기간 상 지금까지 이어진 하락세를 상쇄하고, 바닥을 다진 후, 패턴을 만들기까지 시간이(앞으로 적어도 약 5 거래일, 즉, 4월 26일 까지) 필요하다.

다시 말해 5 거래일 안에 이전 상승파동의 중심 값 2604pt을 살려주는 흐름이 나온다면, 오늘의 하락은 ‘휩소 패턴’으로 볼 수 있다. 반대로 해당 구간을 살리지 못하고 하락 패턴이 지속된다면? 그럼 이제 기존 매매 시나리오는 접고, 새로운 전략을 세워 반등 구간 잡고, 탈출 전략을 세워야한다.

일봉 차트에서 아직 대파동이 다 내려오지 않았기 때문에,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해야겠다.

청산 구간의 레인지 변화

어쨌든 추가적인 하락이 나왔으니 매수한 물량을 매도 청산할 가격 라인도 낮춰야 되는 것은 불가피하다. 단, 바닥 패턴이 그려지는 것이 확인된다면 비중을 과감히 더 늘려 수익금 자체를 늘릴 순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반등할 경우 1차 청산 구간은 4월 15일의 저점을 형성한 지지구간을 볼 수 있다. 이는 2월 중순부터 여러 차례 저항으로 작용한 가격라인이다.

2차 청산 구간은 4월 12일의 저점구간이자 3월 21일 갭 상승이 일어난 날의 저점 가격대로 볼 수 있다. 최근 4월 1일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하락파동의 0.618 되돌림 자리이기도 하다.

쌍바닥이든, 역헤드앤숄더든 바닥 패턴 만들고 지지해준다면 정말 좋겠지만, 일봉 차트에서 스토캐스틱 대파동이 아직 내려오고 있기 때문에 보수적인 관점은 지속할 필요가 있겠다.

5월 만기 옵션 포지션

현재까지 누적된 5월 옵션 만기물(5월 9일) 포지션을 참고해보자면, 외국인이 현재 367.5pt(약 2701pt)부터 위로 콜매도 수량을 쌓아놓고 막고 있고, 362.5~365pt(2660~2680)구간까지 콜매수를 걸어놓아 해당 구간까지 상승을 열어두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구간은 위에서 분석한 단기적 청산 레인지와 겹쳐진다.

다만 코스피 2700pt 위로 가는 흐름이 나오려면 파동 흐름 상 채워져야 할 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현 구간을 지지하면서 바닥 패턴 나오고, 일정 기간이 지날 때까지 천천히 대응하는 것이 좋겠다.

 

놓쳤던 부분

사실 어제 강력한 반등 신호가 나왔기 때문에 금일과 같이 저점을 깨고 추가적인 하락이 만들어지는 시나리오를 그리긴 어려웠다(빠져봤자 눌림?). 물론 결국 세력 마음이라고는 하지만, 차트의 기술적 분석인 부분에서 놓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 생각해보며 24년 1월에 저점을 형성하고 반등했던 때와 비교해보았다.

우선 가장 쉽게 발견할 수 있던 것은 이동평균선의 돌파 여부였다. 이전 바닥을 찍고 본격적으로 상승 추세가 이어질 때 30분봉 차트에서 20선과 60선을 돌파하고 안착하는 흐름이 나온 뒤에 상승랠리가 이어졌다.

그러나 어제 같은 경우, 20선과 60선을 돌파하는 흐름까진 나왔지만, 오늘 안착하지 못 하고 다시 빠졌다. 다시 말해서 오늘 빠지기 시작했을 땐 가격이 떨어진다고 무작정 매수를 하는 것이 아니라, 바닥을 어느 정도 형성한 것을 보고 들어가도 늦지 않는 흐름이었다.

60이동평균선 안착에 실패해 추세 전환에 실패한 흐름

 

정리

대파동이 과열권에서 내려오고 있다면 주의하자. 언제든지 밑으로 빠져도 이상하지 않은 자리라는 것을 잊지 말자. 사실 어제 강하게 되돌리는 흐름을 보고 반등을 기대하며 확증편향에 조금 빠졌던 것 같기도 하다. 최근과 같은 깊게 빠지는 구간이 1년에 몇 번 없는 기회이기도하다. 이럴 때 현금이 많아야 보다 높은 수익률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며, 그러기 위해선 전반적인 시장 흐름을 체크하면서 바닥권에서 추세를 돌리는 흐름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연습을 해나가야겠다. 조금 이르게 매수한 감이 있지만, 이런 공포장에서 버티면서 수익으로 끌고 가는 연습도 나중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 스스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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