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미 증시의 반등세 지속과 실적 발표 기대감을 안고 국내 증시 또한 상승세가 이어졌다. 악재로 인한 급격한 하락세 이후 첫 반등이기 때문에 바로 언제든지 조정이 떨어질 수 있다. 어떻게 대응해나가는 것이 좋을까.
해외 증시는 오늘도 순항 중
미 증시는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반도체 지수의 강세(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2.21%)와 테슬라의 급등을 동반하며 기술주들의 강한 반등으로 나스닥(+1.59%)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그리고 미 증시 선물도 추가로 올라오고 있어 금일 미증시의 흐름 또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다만, 오버슈팅 구간 이후 조정 구간에서 다시 박스권으로 진입하여 현재 박스권 하단을 찍고 반등하고 있는 구간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좀 더 오르더라도, 일정 구간 매물대의 저항을 받아 재차 조정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바로 V자 반등으로 가긴 어려운 구간이라는 의미).
그래서 단기적으로 미 증시의 흐름에 따른 국내 증시에 대한 영향이 나쁘진 않겠지만, 단기적인 대응을 미리 준비해서 나쁠 게 없겠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를 통해서도 국내 증시의 향후 흐름을 어느 정도 생각해볼 수 있겠다. 최근 화장품 주의 상승세와 홍콩 ELS의 녹인이 마무리되어가는 시점에서 중국상해종합지수가 바닥에서 반등 후 횡보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간 조정을 지속하면서 장기적인 하락 추세를 돌리고 에너지를 상쇄시키고 있기 때문에, 바닥권에서 패턴이 어느 정도 만들어진다면, 이후 반등 구간도 기대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외국인들의 선물 수급과 지수의 상승
외국인의 현물과 선물 수급이 특징적이어서 이런 패턴은 꼭 기억해두어야 할 것 같다. 지속적으로 추적한 바와 같이, 작년 10월부터 지속적으로 코스피 현물을 사왔고, 최근 거의 팔지 않았다. 이에 반해 선물은 지속적으로 샀다 팔았다하면서 지수를 움직였고, 최근에도 선물 수량만 계속 팔면서 지수를 하방으로 밀었었다. 다시 말해 외국인은 현재 국내 증시를 선물을 통해 움직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추가로, 금일 외국인은 오늘 현물과 선물을 모두 매수하며 시장을 지속적으로 받치며 들어올렸다. 이때 특징적인 점은 선물 순매수량에 비해 지수가 상대적으로 많이 상승되었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매도세가 적으니 그만큼 선물 순매수에 따라 지수는 더 강하게 올라왔다(코스피 +2.01%, 2675.75pt 마감).
반등 성공 이후 조정 구간 돌입 가능성
코스피 지수 기준, 10거래일 간 지속된 하락세를 금일을 포함해 4 거래일만에 중심 값(2666pt 구간)을 살린 시점이다.
또한 이전 46 거래일 간 상승한 파동을 기준으로 21 거래일이 지난 시점에서 중심 값을 휩소 패턴으로 지지 및 반등한 상태이다. 조정이 나올 수 있는 근거로는,
- 상승 파동의 중심 값과 고점의 중심(2690pt 구간)부근
- 60 분봉 차트 기준, 120MA 걸친 구간에서 스토캐스틱 3형제 파동 모두 과열권
- 120 분봉 차트 기준, 60MA 갭으로 돌파 후 120MA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승 구간.
- 분봉 차트에서 10 거래일 간 하락한 파동의 고점 추세선에 거의 도달한 시점
위 경우들을 종합해보면, 단기적으로 상승 가능한 구간이 2690pt까지 열어둘 수 있으며, 상승 추세가 지속된다 하더라도 조정을 거치면서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트레이딩을 통한 비중 조절이 수익률을 높일 수 있어 보임.
조정 시나리오(코스피)
금일 갭을 형성했으며, 바닥 패턴(역헤드앤숄더)을 만들면서 1차 반등 나왔기 때문에, 가격 조정 이루어질 경우 넥라인 지지 테스트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 해당 구간은 대략 2640pt구간이다.
물론 추가적인 상승모멘텀 발생 시, 아직 상승 파동 에너지가 완전히 다 꺾인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갭 구간을 크게 터치하지 않고 조정 패턴 없이 상승하며 추세선 돌파 및 강한 상승패턴이 그려질 수 있겠으나 일반적으론 어느 정도까지 밀리고 반등할지 관찰하며 대응하는 것이 필요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