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740 포인트를 넘기면서 그 밑에 깔린 개인 콜옵션을 털고 있다. 오버 슈팅 구간에서 파생 상 지수가 빠지지 않는 흐름이다. 내일 옵션 만기와 그 이후의 흐름에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까?
외인의 의도적인 상승
2710 포인트에서 저항이 있었지만, 파생(옵션) 포지션 상 외국인의 주도 하에 선물이 움직이며 지수가 상방으로 강하게 틀었다. 잠깐 저항을 주고 눌렸을 때, 개인들이 너무 하방을 많이 본 탓일까?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눌림 패턴이 아니라 추가적인 상승 패턴이 새롭게 형성되며 이어졌기 때문에 전략을 재구성해야할 때이다.
옵션 포지션 종합 창에서 외국인 포지션을 참고해보면 코스피 지수 2700 포인트 구간에선 콜매도로 강한 저항 라인을 구축했었지만, 그 위로 콜매수를 강하게 깔아놓으며, 기존 콜매도 포지션을 포기하고, 그 위에 걸린 개인 콜매도 포지션을 털고, 콜매수로 수익을 가져가는 전략을 취한 듯 하다. 그 결과, 전일 2조 이상 선물 순매수가 이루어졌고, 금일 2740 포인트도 돌파하며 파생 상 상방으로 열린 끝자락에 거의 도달한 상태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때문에 현 구간에선 더 이상 매수로 따라붙긴 어려울 것 같다. 의도적으로 외인 세력에 의해 선물로 지수가 견인된 시장이기 때문에, 내일 옵션 만기가 지나면 추가적인 상승보단 조정이 올 가능성을 열어놔야하기 때문이다. 물론 옵션 만기 당일엔 추가적인 상승 흐름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 변동성이 큰 하루가 될 것이다.
조정 흐름이 어떻게 나올까?
그렇다면 조정 폭은 얼마나 봐야할까? 최근 의도적으로 강하게 지수를 들어올리기 직전으로 회귀하는 정도를 볼 수 있겠다. 그렇다면 코스피 지수 기준 2700~2680 포인트 구간이 나온다.
미국 증시를 함께 참고해볼 수도 있겠다. 나스닥 60분봉 파동을 보면 소파동, 중파동이 꺾였고, 현재 고점 추세선 사이에서 기술적으로 오버슈팅을 허용한 구간까지 올라와 있는 상태이다. 이 구간에선 어느 정도 가격 조정 가능성을 열어돌 수 있다.
다만 큰 추세 상 역시 상승 파동이 강하게 살아있기 때문에 눌리더라도 재차 반등이 나올 수 있어 하방을 보더라도 짧게 보는 것이 좋아보인다.
아무래도 2700~2710 포인트 구간은 이전에 매물대를 형성하며 주요 지지와 저항 자리를 형성했던 자리인만큼 쉽게 깨진 않겠지만, 파동의 흐름을 보면서 어디까지 눌림을 세력이 허락할 지는 옵션 만기 일 이후 재추적 할 필요성이 보인다.
조정이 나와도 차트가 크게 훼손되지 않게 되었다
물론, 큰 파동과 추세는 여전히 상승 중이기 때문에 하방으로 비중을 크게 실긴 어렵다. 주요한 저항 구간을 돌파시켜놨기 때문에 눌려도 상승 흐름이 훼손되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핵심 포인트는 4월 30일에 형성된 고점 구간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락파동의 중심 값 위에서 추세 돌파를 시도하며 강한 저항을 맞은 자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당 구간을 강하게 깨면 추가적인 하락 베팅이 가능하겠지만, 지켜주는 흐름이 나온다면 현재 구간에서 매도 포지션을 진입하더라도 일단 청산 후 흐름을 다시 분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