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이 도박인 이유와 공부를 하는 이유 : 주식 공부의 필요성

주식은 흔히 도박이라는 말이 있다. 2가지 측면에서 그러하다. 돈이 투입된다는 점, 그리고 잘못하면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항상 주가는 둘 중 하나이다. 오르거나, 내리거나. 주식으로 돈을 벌기 위해 우리들은 일명 ‘베팅’을 한다. 주가가 상승하길 기대하면서 말이다. 여기서 돈을 얻거나 잃는데, 크게 깨진 사람은 ‘주식은 도박이다’라고 하면서 더 이상 쳐다보지 않는다. 과연 주식은 도박일까? 그럼에도 내가 이 도박 같은 주식을 공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기엔 아주 간단한 비밀이 있다.

주식이 도박인 이유?

주식이 도박인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공부 없이 그저 오를 것 같은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도박의 베팅과 같다. 이 경우 2가지 요소에 휘둘릴 위험이 있는데 첫 번째는 쾌락 중추에서 발생하는 ‘도파민‘, 그리고 두 번째는 불확실성으로부터 발생하는 편도체 반응, ‘불안과 스트레스‘이다. 아래의 내용을 차근 차근 살펴보자.

도박 중독은 왜 일어날까?

도파민과 중독의 관계

우선 도박이 왜 위험한 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도박이어도 위험하지 않다면 하지 않을 이유가 없으니 말이다. 물론 익히 알려진대로 도박은 매우 위험하다. 왜 일까? 바로 ‘중독’ 때문이다. 그렇다면 도박에 중독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도파민’ 이라는 일종의 보상물질이자 쾌락 물질(호르몬) 때문이다.

돈을 베팅하고 돈을 따면 환희에 젖어들며 뇌에서는 도파민이 분비된다. 도파민이 분비되면 쾌락과 행복감을 느끼게 되는데, 그 느낌이 계속 지속되지는 않는다. 항상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려는 우리 몸의 성질에 따라 도파민의 분비는 줄어든다. 그리곤 그 쾌락감을 맛 봤던 기억이 뇌에 새겨진다.

악순환을 반복하는 중독의 위험성

그리곤 그 쾌락을 잊지 못해 다시 도박판에 뛰어든다. 아무래도 ‘불확실성‘이 즐비한 도박판 가운데, 확률상(어쩌면 느낌상) 내가 돈을 딸 만한 때에 베팅을 한다. 그러나 돈을 딸 확률이 있다면 잃을 확률도 있는법. 돈을 잃고, 그것을 만회하고자 다시 베팅을 한다. 그러곤 조금의 돈을 다시 딴다. 도파민이 다시 분비된다.

그러나 뭔가 부족하다. 기분은 좋은데, 좀 더 돈을 크게 따고 싶고, 더 기분이 좋고 싶다. 그렇게 판돈을 키운다. 몇 번 따봤으니 판돈을 키워 한 번만 더 따면 지금까지 잃었던 돈을 복구하는 것은 물론, 이제껏 벌었던 것보다 더 큰 돈을 벌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번번히 잃기 일쑤다. 큰일 났다. 돈이 없으니 상실감이 밀려온다. 점점 이성의 끈이 닳아 끊어질 것만 같다.

그러다 더 큰 돈을 벌고 잃으면서 도파민에 중독되고, 점차 이성적인 판단이 흐려져 중독의 늪에 빠지게 된다. 이게 심해져 일상 생활까지 영향을 미친다면 치료가 필요한 수준의 도박 중독이라고 한다.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는 것이다. 이처럼 도박, 도박 중독은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경제적인 문제까지 일으켜 2차적인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

주식과 도박을 비교해 묘사한 그림
주식은 도박일까?

돈을 쫓는 주식은 도박일 수 밖에 : 투기(쫓기) vs 투자(벌기)

게임과 도박의 차이점

그럼 주식도 도박일까? 주식도 도박이 될 수 있다. 도박과 비슷한 면이 굉장히 많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주식과 도박은 공통점을 가진다. 돈을 가지고 한다는 것. 확률에 베팅을 한다는 것이 주된 요인이다. 그럼 주식하면 돈도 잃고 중독 때문에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줄 수 있으니 하면 안 되겠네? 그렇다. 이렇게 도박과 같은 방식의 주식을 할 바엔 하지 않는 게 맞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주식을 하고 있으며, 심지어 이 주식으로 성공한 사람도 분명히 있다. 주식으로 돈을 잃어 패가망신하는 사람과 돈을 벌어 성공한 사람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 필자는 ‘돈을 쫓는 자’와 ‘벌어들이는 자’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주식을 당연히 돈을 벌려고 하지 이게 무슨 개소리냐’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주식으로 돈을 ‘버는 것’과 ‘쫓는 것’은 아주 다르다. 이것은 게임(Game)과 도박(gamble)의 차이를 이해함으로써 알 수 있다.

도박은 사행성 게임으로 넓은 범주에선 게임으로 속할 수 있지만, 게임과 도박이 가지는 가장 큰 차이점은 ‘사고(생각)’의 유무이다. 게임(Game)에 참여한 사람은 ‘생각’을 필요로 한다. 게임을 하는 과정 속에서 어떻게 해야할 지 전략도 구상하며 끊임없이 생각하고, 몰입하게 된다. 그 몰입 속에서 우리는 ‘흥미(interest)’를 느낀다.

그러나 도박(gamble)은 다르다. 굳이 깊은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당연히 어느 정도 수를 계산하거나, 상대의 패를 예상하는 등의 생각은 하겠지만). 생각의 범위는 한정되어 있으며, 베팅을 해서 수익을 얻으면 쾌감(Pleasure) 중추가 반응해 도파민이 분비된다.

접근 방식에 따라 주식 투자와 투기로 갈린다

주식도 마찬가지이다. 주식을 어떻게 접근하냐에 따라서 주식은 일종의 게임이 될 수도, 도박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주식을 공부해 본 사람이라면 알아야 할 것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니라는 것에 공감할 것이다.

  • 경제·주식 관련 용어
  • 기업의 재무제표, 기업이 속한 산업, 산업이 돌아가는 사이클, 해당 사이클에 영향을 주는 거시적인 경제 사이클과 각종 지표 (기본적 분석)
  • 주가와 주가 변동에 따라 표기되는 캔들, 캔들의 흐름을 나타내는 차트(기술적 분석)
  • 차트 흐름에 따라 나타나는 여러가지 보조지표
  • 계좌 및 리스크 관리 : 포트폴리오 구성, 기법, 손절매 설정 등
  • 주식 시장에 반영되는 심리적 요인들(투심)

생각나는 것만 간단히 적어도 이 정도이다. 각 요인들을 자세하게 파고들면 거기서 파생되는 요소들이 또 쏟아져나온다. 그 안에서 우리는 각자 놓인 상황에 맞춰서 ‘자신만의 전략‘을 구성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 수익 구조를 형성해나간다. 예를 들어 누군가는 단기 트레이딩을 통해 수익을 내고, 다른 누군가는 적립식 투자를 하며 중장기적 트레이딩을 하며 수익을 누적시켜나간다. 그 안에서 모두 각자의 수익 구조에 맞는 몇 가지 ‘근거’들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만약 이러한 충분한 사전 공부와 자신만의 객관적·주관적 근거 없이 무지성으로 매수를 하게 되면 그것은 그야말로 도박,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게 되어버린다. 결국 내가 사면 둘 중 하나다. 주가가 오르거나 내리거나. 돈을 따거나 잃거나.

여기에 이제 ‘욕심‘까지 들어가 금액이 커진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일단 오를지 내릴지 모르니 안 그래도 불안한데, 더 큰 돈을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불안감은 증폭된다. 불안이 증가될수록 우리는 이성적인 판단능력이 더욱 낮아질 수 밖에 없다. 편도체가 활성화될수록 전두엽의 기능과 활성도가 낮아지기 때문인데, 이는 수 많은 뇌과학적 연구 근거에 따른다. 만약에 운 좋게 돈을 딴다면? 더 큰 쾌락에 빠지게 되어 중독을 가속화한다. 다음에 더 큰 돈을, 심하면 빚을 지며 주식을 매수하게 되고, 이때 돈을 잃는다면 패가망신 할 위험성은 더욱 높아진다.

스스로 질문을 수시로 던져보자. 지금 내가 도박과 같은 투기를 하고 있는지, 충분한 공부를 통해 근거를 기반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지 말이다. 참고로 뉴스를 보거나, 지인 등 누군가에게 ‘이게 좋다더라’ 식의 정보에 기대는 건 결코 공부가 아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얘기해보자. 정말 뉴스와 지인을 100% 신뢰하는가? 정말 그렇다면 순진한 바보이거나,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잘못된 투자법이라는 것을 인정해야한다. 당장 어떤 물건을 사거나 아기 먹일 것을 고를 때 남들이 얘기하는거 그대로 사던가? 적어도 나에게 맞는지, 정말 괜찮은건지 비교하고 따져가며 고르지 않는가. 그런데 내 ‘자금’이 들어가는 주식을 비교하고 따지며 알아보지 않고 뉴스나 지인 정보만 듣고 산다? 오르고 있으니까 따라 들어가 산다? 뭔가 이상하지 않는가.

주식투자 시 돈을 쫓는 자와 따라오게 하는 사람을 비교
지금 나는 돈을 쫓고 있는가, 따라오게 하고 있는가

 

주식, 그거 공부해서 될까? : 주식과 심법

투기를 하지 않으려면? : 공부할 것, 그리고 살아남을 것

주식은 심법이 반 이상이라는 말이 있다. 왜 일까? 주식에서 심법(心法)이란 마음을 다스릴 줄 아는 법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음을 다스린다는 것을 무엇일까? 감정적으로 동요되지 않고, 이성적인 판단을 통해 주식 매매에 임하기 위한 마음가짐과 태도일 것이다. 흔히 감정적으로 근거 없이 ‘이럴 것 같아!’ 하고 매매하는 것을 ‘뇌동매매’라고 한다. 이는 위에서 언급한 ‘투기’와 같은 맥락이다. 뇌동매매는 대부분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진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그런 심리를 이용하는 ‘세력’의 움직임 때문이다.

돈, 자본이 있는 곳엔 어디든 ‘세력’이 존재한다. 막대한 자본을 가진 일명 ‘큰 손’이 시장을 움직이는 것이다. 세력들은 큰 돈을 가졌기에 그만큼 돈을 지키기 위한 여러 전략들을 구사한다. 이때 세력은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를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호재를 터뜨리며 주가를 올리고, 더 오를 것 같아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에 개인 투자자들이 달려들면 세력들은 자신들의 물량을 보다 더 비싼 값에 넘기며 빠져나온다. 심리를 이용한 세력의 움직임의 전형적인 예시이다.

주식 공부를 하는 트레이더의 모습

그렇다면 뇌동매매를 하지 않기 위해 이성적인 판단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내 생각엔 ‘경험‘과 ‘근거’가 아닐까 싶다. 경기 순환이 이루어지면서 주식 시장에도 사이클이 존재하는데, 수많은 경험치가 쌓인다면 그만큼 시장 움직임에 대한 이해와 식견이 따라올 것이다. 달리 말하면, 뜻 밖의 낯선 움직임을 접해 당황하는 횟수가 점차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처럼 주식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을수록 보다 다양한 흐름을 접하면서 유연하게 대처할 능력을 쌓아간갈 수 있다.

또한 이 기업이 어떤 기업이고, 무슨 사업을 하는지, 주가가 오르면 왜 오르는지 알수록(기본적 분석), 주가의 움직임이 왜 이렇게 나타나는지 수 많은 경우의 수들을 접하며 보다 가능성이 높은 움직임들을 지표들과 연관시켜 캔들을 해석하고 추세들을 익혀나갈수록(기술적 분석) 현재 주가는 어떤 위치인지 어느 정도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다. 물론 이 또한 주관이 섞이기 마련이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근거의 유무이다. 물론 그 근거가 ‘잘못된’ 근거일 수도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그 근거가 반드시 맞고 틀리다를 따지는게 아니라, 감정적인 대응이 아니라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판단을 통해 뇌동매매 또는 투기를 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차단한다는 데에 있다.

앞서 게임과 도박을 비교한 내용을 상기해볼 수 있을 것이다. 복합적인 사고에 따른 몰입과 감정에 치우쳐 시야가 좁아진 것은 명백히 다르다. 전자는 이성과 융통성을 가질 수 있지만 후자는 그렇지 못하다. 그 말은 무엇이냐? 도박과 같이 투기성 매매는 주식 시장에서 허망한 결과와 함께 도태될 수 밖에 없는 매매 방식이라는 것이다. 한 번만 크게 벌고 그만하면 된다? 그래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술과 담배, 마약, 쇼핑, 사행성 게임 및 도박을 단 한번만 하고 더 이상 하지 않던가? 오히려 그 반대가 아닌가?

당연하게도 주식 투자는 삶의 필수요소가 아니다. 그러니 투기를 하려거든 안 하면 그만이다. 그러나 정말 주식 투자를 제대로 하기 위해선 반드시 시장에서 살아남아야하고,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공부라는 것을 해야한다. 주식 그거 공부해서 의미가 있냐 없냐를 따지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공부를 해야 투기를 하지 않게 된다는 것, 즉 패가망신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서라는 점을 명심해야겠다.

수익 모델 만들기 : 기술적 분석의 중요성

모든 사업에는 ‘수익 모델’이 존재한다. 주식 또한 마찬가지로 수익 모델을 만들어야한다. 그러기 위해선 내가 돈을 쫓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하면 돈이 따라오게끔, 버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처음엔 이게 나만 모르는 어떤 ‘검색식’이 있는게 아닌가 싶었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영업을 위해 레시피를 받았다고 모든 영업점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듯이 주식 투자도 단순한 것이 아니었다. 그러기 위해선 캔들을 읽고 차트 흐름을 해석할 줄 아는 눈이 필요하다 느꼈다.

물론 주식 투자에는 개인의 ‘가치관’도 함께 작용하기 때문에, 혹자는 주식은 사고 파는 것이 아니라 계속 모아가면서 그 회사와 동행하는 것이라 하는 사람도 있다. 그것도 결코 틀리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차트를 해석하고 기술적 분석을 통해 알 수 있는 점은 큰 흐름 안에서 현재 주가의 방향성은 어떠한지, 일정 기간 내에 주가가 지금 싼 편인지 비싼 편인지, 시장 참여자와 세력의 심리와 의도는 어떠한 것인지 등에 대해서이다. 그리고 이런 것들은 등락률, 기간, 보조지표의 수치 등 ‘객관적 지표’로 나타난다. 다시 말해 어느 정도 자신에게 맞는 매매 구간을 수치화하여 이를 근거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주 간단한 예로 손절매의 기준을 정할 때 단순히 -3% 이상 빠지면 바로 손절을 하겠다고 정할 수 있다(이게 맞다는 게 아니고 예시로). 그러면서 내가 왜 계속 손절매를 하게 되었는지 분석을 하면서, 수익을 냈던 것과 종합해 ‘손익비’를 계산해볼 수 있다. 내가 이런 기업들을 샀을 땐 손절이 더 많이 나오더라, 이런 위치에서 샀을 때 손절이 더 많이 나오더라, 이런 흐름에서 샀을 때 손절이 더 많이 나오더라, 수익이 얼만큼 나오더라 하나씩 분석하면서 점차 손익비를 높여갈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수익 모델이라한다.

이렇게 적으면서 필자도 아직까지 명확한 수익 모델은 없다. 주식 3년차이지만 부끄러운 사실이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보완해가며 적어도 내 자금을 지키는 방식은 어느 정도 익힌 듯 하다. 이전에 손절해가며 찍힌 마이너스 계좌를 꾸준히 수익을 찍어내며 이제야 겨우 플러스 계좌로 전환시켰으니 말이다. 하지만 아직 배우고 익히며 경험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

마치며

결론은 주식이 도박이라는 말은 상황에 따라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는 말이라는 것이다. 현명한 재테크 수단으로 주식 투자를 활용하기 위해선 투기를 하면서 도박 대하듯 하지 않고, 공부를 하면서 객관적인 판단 근거를 찾고 그렇게 시장에서 살아남으면서 경험치를 쌓으며 자산을 조금씩 불려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실제로 수익률에 집착하고 돈을 쫓기만 했던 1, 2년차 시절엔 오히려 돈을 잃기만 했다. 다행히 그땐 시드 금액도 적었어서 절대적인 금액은 덜 깨져 월급으로 금방 충당할 수 있었다. 그리고 최근 1년은 잃지 않는 투자를 익혀나가며 조금씩 수익을 쌓아나가고 있다. 물론 대폭락장이 마무리 된 것도 큰 영향일 수 있다.

주식을 공부하며 쌓은 지식이 무의미할 수도 있다. 실제로 시장 앞에선 정말 무력해질 때가 많다. 오히려 어설프게 배운 지식을 적용하면 또 깨지기 일쑤다. 그러나 말하고 싶은 것은 주식 시장을 공부하면서 경제에 관심을 가지고, 기업을 이해하고, 주식 차트 흐름에 분석할 줄 알게 된다면 적어도 투기로 인해 돈을 왕창 잃고 ‘주식은 도박이야!’하며 울분을 토로하는 경우는 예방하고 남지 않을까라는 얘기이다.

현재 간호사란 직업을 얻기 까지 초등학교부터 대학교 졸업까지 자그마치 16년을 공부했다. 대학교 학과 공부 기간만 따져도 4년이다. 또한 서울에서 내로라하는 대학병원에 입사하기 위해선 얼마나 피눈물을 흘리며 공부를 했던가. 그리고나서야 비로소 하나의 직업을 가지고 경제 활동을 하며 돈을 벌고 있다. 하물며 하나의 직업을 얻기까지 수 년에서 10년 이상의 노력을 요구하는데, 주식 시장에서 돈을 벌기 위해서 1~2년 가지고 될까? 주식 시장에서 살아남아 꾸준한 수익을 얻어가기 위해선 분명 일정 기간의 시간과 일정 수준 이상의 노력을 요구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 고작 3년이다. 그렇기에 함부로 누군가에게 주식을 권하기란 어렵다. 너무 힘들다. 그러나 적어도 주식 시장에 뛰어들려면, 도박이니 아니니 논하려면 반드시 주식 시장을 공부할 것을 강조한다. 이 것은 당장 나 스스로에게도 외치는 것과 같다.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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