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일지 요약
무슨 정신으로 매매를 한 건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실수 만발한 매매였다.
첫 번째 매매 : 너무나 빠른 익절로 인한 수익 감소
- 진입 근거
- 일봉 차트 상 고점이 낮아지는 하락 추세였기 때문에 매도 포지션 진입.
- 추세선 상단에 닿고 꺾이는 구간
- 전일 장 마감 전 저점 형성 구간
- 청산 근거
- 일단 유지되던 상승 채널의 저점 추세선에 닿는 부분이라 매수 청산
저게 1분봉으로만 봐서 그렇지 5분봉으로만 봤어도 이제 막 파동 꺾여져 내려오는 시점이었는데 괜히 쫄아서 너무 일찍 청산을 해버림.
그렇다고 바로 다시 매도포지션을 추가로 따라들어가서 수익을 봤을 수도 있었을까? 그러면 오히려 또 휩소 패턴이 나오는 경우였다면 엇박자 나면서 당했을거라 그러진 못했다.
적어도 추세선을 봤었으면, 반등 기미 보이면 팔았어야했는데, 그냥 흘러내리고 있는 걸 ‘여기선 반등하겠지?’라고 ‘예측’이 들어가버려서 성공적인 매매로 이어지지 못함.
두 번째 매매 : 시야가 좁아져 매도포지션 유지 못하고 약손절 마무리
사실 이 날의 결정적인 실수가 터진 순간이었다. 매도포지션으로 약익절후 다시 매도 타점을 기다리면서 추세선에 닿아 저항 맞고, 저기서 돌파 시도 실패하면서 떨어질 것을 보고 매도 포지션 진입.
그러나 바로 돌파하여 일단 바로 손절하고, 다시 지켜보다가 위에 걸리는 추세선에서 매도 진입. 하지만 생각처럼 또 빠지지 않고 추세선 돌파 시도는 못했지만 계속 타고 올라가길래 겁 먹고 조금 떨어지자마자 매수로 약손절. 이후 그대로 계속 흘러내림.
여기서 보지 않은 것이 2가지로, 전일 형성된 주요 저항 가격라인과 스토캐스틱 파동. 추세선 돌파 못하고 떨어지는 구간이 전일 중요한 가격라인이었는데 이걸 확인 안 했고, 5분봉 차트에서 스토캐스틱 다 매수과열권에서 꺾여 내려오고 있는데, 여기선 매수를 받치는 것이 아니었음. 그저 1분봉 차트만 바라보다가 1틱 단위 움직임에만 반응해 쫄아서 다시 올라가면 어쩌지란 심리에 말려서 이후 매도 포지션 수익기회를 아예 놓쳐버림.
복기 및 학습
- 장 초반에 헤드앤숄더 패턴 봤다면 넥라인 깨질 때 매도 진입 가능했다.
이후 분할로 매수 청산 가능했을 듯 - 결과적으로 매도 포지션 진입이 너무 빨랐어서 단기적인 반등세에 쫄아버린건데, 적어도 주요 저항지점이었던 전일 헤드앤숄더 넥라인 부근까진 버텨봤어야하지 않았나.
- 주요 저항라인과 파동 체크(스토캐스틱 원형 표시)해서 상승중이던 주요 저점 지지 라인 깼을 때 매도 진입 가능했을듯
이후 분할 매수 청산은 금일 지지 된 구간부터.
잘한 점
- 큰 흐름을 보며 단기적인 매도 포지션을 설정한 것.
- 추세선 그어가며 그래도 어느 정도 저항 라인 구간을 잡고 매도를 진입한 것.
- 비록 너무 빠른 반응으로 수익 기회 놓쳤지만, 반대로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을 때 빨리 빨리 손절 치고 다시 본 것.
못한 점
일단, 계약 체결이 들어간 순간부터 뭔가 시야가 굉장히 좁아지는 느낌. 그저 그어놓은 추세선만 보고 매몰되어 정작 봐야 할 큰 흐름의 추세선과 지지 저항 자리, 스토캐스틱 파동 등을 참고하며 매매하질 않음. 경험 부족이 원인일 가능성.
오전 11시 정도에 전일 장 후반과 금일 장 초반까지 그려진 헤드앤숄더 패턴의 넥라인을 아예 보지 못함.
배운 점
- 일단 나는 스캘퍼는 아니다. 좀 더 차분하게 매매하자.
5분봉 15분봉 보면서 내 심리가 아닌 파동을 먼저 믿자. 그래야 근거 있는 매매가 가능해진다. - 예측 보단 대응을 하자. 추세선이나 지지 및 저항선 그어놓았으면, 해당 구간에서의 움직임을 좀 더 확인하고 대응하는 것도 필요하겠다. 아니면 틀렸단걸 더 빠르게 인지해서 바로 포지션을 스위칭하는 순발력을 가지든가.
- 끌고 가는 연습이 아직 부족하다. 장에 대한 경험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현상인 듯 하다. 단기 트레이딩이 어렵다면 비중 잘개 쪼개서 큰 흐름을 먹는 것이 방법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