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3월 14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 일을 통해 ‘외인 세력이 이렇게도 시장을 움직일 수 있구나’ 익혀볼 수 있었다. 변동성이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어제를 뒤로 오늘의 시장은 어떻게 움직이는지 관찰해보면서, 앞으로 향후 시장은 어떻게 움직일지 몇 가지 시나리오를 전망해보고 매매 계획을 구성해본다.
시장 정리
상승한만큼 갭하락과 함께 쉬어간 하루
어제 선물옵션동시만기일이었지만, 저렇게 위로 칠 진 몰랐다. 어버버하다가 그냥 지붕 위만 쳐다보는 꼴이 됐었다. 스토캐스틱 지표를 보면 상방을 보긴 어려운 자리라고 생각했다. 트레이딩 관점에서 확률이 높은 쪽으로 매매하는 것이 맞다는 판단이기 때문이다. 다만, 모든 시장을 다 맞출 순 없기 때문에 비중 관리를 통해 계좌를 지켜나가고, 적은 수익이라도 챙겨가는 연습을 먼저 해 내가는 것이 현재 나의 위치에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야겠다.
포지션 상 외인이 어느 정도 상방을 막아놨던 것도 있고, 차트 상으로도 저항 맞고 떨어지는 시점이었기 때문에, 헤드앤숄더 패턴으로 빠지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이게 웬걸 그냥 위로 올려버리는 모습. 내 실력으론 트레이딩 불가 영역이었기에 관망하면서 방향성이 보이면 매매해하기로 결정했다.
코스피 지수를 가장 확실하게 움직일 수 있는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를 봐보자. 삼성전자가 의외로 힘을 못 쓰고 옆으로 횡보하며 박스권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옵션 만기일이 끝나고 다음 날( 3/16) 위로 올렸던 지수를 그대로 내리꽂아버리면서 음봉 나오며 단기 저점을 위협한 흐름이 나왔다. 그래서 만약 한번 더 조정이 나온다면 이는 다음 상승을 위한 조정으로 이해하고, 240일선 위에선 비중을 담아볼 수 있지 않을까도 보고 있다.
3월 옵션물이 끝나고 이제 세력들이 다시 판을 짜야 되기 때문에 오늘 부로 다음 주까지의 방향성을 잘 봐야할 것 같다. 왜냐하면 코스피 지수를 위로 끄는 흐름에선 삼성전자가, 코스닥을 끌어올리는데엔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을 중심으로 2차전지가 주도하지 않을까란 생각 때문이다.
미국 증시 흐름
- 다우존스 주봉차트 상, 스토캐스틱 소파동이 쌍봉으로 떨어져 단기적인 약세흐름을 예상할 수 있다.
- 중파동, 대파동이 아직 첫 과열권에서 살아있기 때문에 눌리더라도 다시 상승할 수도 있다.
- 단기적으로는 비중축소, 전체적인 흐름은 아직 상방.
- 스토캐스틱 소파동이 쌍봉찍고 내려오고 있으나
- 중파동과 대파동이 역시 과열권에서 살아있기 때문에 눌리더라도 반등이 이어질 수 있는 흐름
- 약세장이 오기 전 한번에 무너지진 않을 흐름.
- 최근 엔비디아가 주도했던 장
다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보면, 단기적으로 고점 신호를 만들며 하락이 나왔다. 만약 조정이 이어진다면 이전 고점 구간을 지지를 하고 반등을 이어갈 수 있을까. 현재 구간에서 다시 고점을 갱신하는 흐름은 어려워 보인다. 보조지표 상, 소파동과 중파동이 모두 꺾여 내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반등하더라도 횡보를 하며 시간을 끌지 않을까. 그렇다면 국내 반도체 섹터 또한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반도체 종목들을 계속 끌고가기보단, 덜 오른 섹터를 보는 게 좋지 않을까. 그럼 그 흐름에 맞춰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조정 나오다 반등이 나오지 않을까. 그러면서 코스피 지수도 견인이 된다면, 삼성전자나 KODEX 레버리지의 반등 구간을 다시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국내 증시 전망
코스피
월봉(코스피 차트)
- 캔들 : 전고점 돌파
- 보조지표
- 소파동 : 전고점 낮아짐 = 단기적으로 눌릴 가능성?
- 중파동 : 외봉 후 쌍봉 만드려 올라간다 = 아직 상승은 죽지 않았다.
- 대파동 : 이제 바닥에서 올라가는 중 = 눌린다면 쌍바닥 만들고 올라갈 수 있어 버티자.
주봉(선물 차트)
- 앞으로 추가적인 상승은 가능할까?
- 현실적으로 냉정하게 봤을 때 여기서 코스피 2800(선물 지수 377.5) 구간까지 바로 치고 갈 수 있을까? 그동안 많이 올라온 데다 고점 부근에서 계속 횡보했는데?
- 큰 가격 조정이 없었기에 시장의 상승 구간을 열었다는 것과 동시에 앞으로 단기간 조정의 흐름을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 더 갈 것 같다고 비중 늘리다가 데인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마음 같으면 계속 상승하면 좋겠지만, 개인적으로 겁이 나는 구간이다.
- 어떤 부분을 조심해야할까? 단기간 조정 대비하기
- 고점들을 이은 상승추세선을 유지하다가 최근 들어 상승폭이 줄며 기울기가 완만해짐
- 보조지표 막내 파동의 과열구간의 폭이 이전보다 좁아짐
- 보조지표 둘째 파동의 만약 밑으로 꺾인다면 고점이 낮아지는 형태
- 상방을 봐야한다면? 큰 흐름 챙기기
- 그래도 아직까진 둘째와 큰 파동이 살아있다(에너지가 고갈되어 가는 듯 하지만)
- 외인의 옵션 포지션 : 370.0(2745pt) 부터 위로 콜 수량을 걸어두어 위로 구간을 열어둠
일봉(코스피 차트)
- 캔들 : 전일 대비 뚜껑 닫고 음봉으로 마감
- 보조지표
- 소파동 : 완전히 꺾임
- 중파동 : 상방으로 에너지는 살아있음
- 대파동 : 과열권에서 에너지 점차 소실되는 중
240분봉
- 캔들
- 2월 27일 저점부터 3월 14일 고점까지 한 파동을 봤을 때, 22캔들(약 11거래일)
그래서 고점 변곡점부터 최근까지가 2거래일 째로 9거래일 남음 - 절반인 최근 6거래일을 하나의 파동으로 봤을 때, 4거래일 남음
- ∴ 이후 4~9거래일 째(3월 21일~29일)의 캔들 흐름에 집중하자(움직임이 나올 수 있는 구간)
- 2월 27일 저점부터 3월 14일 고점까지 한 파동을 봤을 때, 22캔들(약 11거래일)
- 보조지표
- 소파동 : 이전 고점을 돌파한 뒤 내려오는 중. = 에너지는 살아있다
- 중파동 : 위에서 꺾이기 시작
- 대파동 : 올라가다 에너지가 꺾이기 시작
60분봉
어디까지 빠질 지, 그리고 반등한다면 또 어느 구간까지 오를 지, 반등의 세기에 따라서 추가적으로 볼 수 있는 구간은 어딘지 알아보자.
- 캔들
- 저점부터 고점까지 피보나치 조정대를 그어봤을 때 현재 0.500 구간.
현 구간에서 단기 반등도 가능 (적은 비중으로 트레이딩 가능) - 0.618 부근, 2650pt정도를 크게 훼손하지 않는다면, 지속적으로 상방을 보며 남은 9거래일 간 비중을 늘릴 수 있는 영역(2630까진 열어두고 50~70% 모아가기 가능할듯)
- 이후 흐름 보면서 비중을 축소하는 트레이딩을 할 지, 2750~2800까지 끌고 가볼지 판단해봐야 할 것 같다.
- 저점부터 고점까지 피보나치 조정대를 그어봤을 때 현재 0.500 구간.
- 최근 3일 간 올린 것을 하루 만에(3월 15일) 다시 내려버렸다 = 단기적 하락 에너지가 강하다
- 눌림 매수가 잡히고 반등할 경우 단기적으로 비중 줄일 구간을 파악해야한다.
- 2630(이전 저점구간)까지 눌렸다 갈 경우, 하락 폭 대비 중심 값 2673
2650(최근 저점구간)까지 눌렸다 갈 경우, 하락 폭 대비 중심 값 2688 - 반등하더라고 하락 약 2680 넘어갈 때부턴 파동 보면서 비중 줄여 줄 준비해야겠다.
- 2630(이전 저점구간)까지 눌렸다 갈 경우, 하락 폭 대비 중심 값 2673
- 눌림 매수가 잡히고 반등할 경우 단기적으로 비중 줄일 구간을 파악해야한다.
- 보조지표
- 지금 다 과매도 구간에 있다.
- 미증시가 약세를 보였는데, 이를 반영해 갭하락 등 약세로 장이 시작된다면, 또 한번 더 과매도 구간에서 파동이 늘어질 수도 있겠다.
코스닥
앞으로 코스닥은 2차전지 섹터의 흐름에 달려있지 않나.
주봉
- 큰 삼각 수렴이 형성 중.
- 보조지표
- 소파동 : 이전 과열구간보다 폭이 좁아져있어 단기간 조정 가능성
- 중파동 : 내려오다가 다시 반등 중
- 대파동 : 바닥에서 올라오는 모습
- 단기간 조정 가능성이 있으나 상승 에너지가 남아있어 재차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상승 구간은 920까진 남아있다.
일봉
- 일봉 파동을 보면 중파동에서 히든 하락 다이버전스가 나타났다. 함부로 접근이 어렵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를 무시할 수 없을 것 같다. 결국 지수를 움직일 수 있는 큰 종목임과 동시에 상대적으로 덜 오른 섹터가 2차전지 섹터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지수를 상방으로 돌리기 위해선 에코프로 형제에 수급이 쏠릴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러면서 반도체 관련 섹터가 단기간 조정이 이루어지며 어깨를 맞추고, 2차전지를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나타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현 구간에선 코스닥이나 코스피 레버리지 종목보다 에코프로가 수익률 측면에서 더 좋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KODEX 2차전지산업 레버리지
고점에서 일부 덜어낸 것은 잘했지만, 보조지표 파동 고점 높이지 못하고 빠지는 거 봤으면 닥치고 일단 정리하고 나왔어야 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
위에 열려있는 구간이 있었지만, 위에서 물려있는 상태일 때와 수익 중일 때에 대응은 달라야하지 않을까. 물려있을 경우 시간을 녹여낸다면 탈출 가능성을 두고 지켜봤겠지만, 수익 중이었다면 과감하게 수익실현도 할 줄 알아야 할 것 같다. 사고 파는 것을 반복할수록 오히려 추가적인 상승을 놓쳐서 수익이 줄어들까봐 익절을 너무 소극적으로 했는데, 이렇게 조정 폭이 큰 걸 맞으니 왜 흔히 주식을 좀 하는 사람들이 분할 매도로 수익을 챙겨가는지 알겠다.
60분봉 차트 상, 0.616 조정구간을 이탈하고 60선을 지지하며 장이 마감된 모습이다. 당장 큰 반등세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해당 가격대를 지지하고 어느 정도 기간 조정을 거쳐 하락 에너지가 마저 상쇄된다면 다시 한번 더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반등 시 마지막 단기간 내 마지막 반등이라 생각하고 좀 더 비중을 정리해보는 것도 방법일 수 있겠다. 3월 말까지는 계속 봐보자.
요약 정리 & 배운점
- 세력은 개인투자자의 포지션에 맞게 전략을 바꾸어 절대 다수의 개인들이 돈을 순탄하게 가져가도록 하지 않는 듯 하다. 왜 투자자별 포지션을 종합적으로 보는지 조금은 알겠다.
- 객관적인 지표를 믿자. 결국 확률과 심리 싸움이니, 추세 반전 신호가 보인다면 심리에 밀리지 말고 좀 더 기계적인(?) 매매를 해보자. 그럼 그때 가서 또 보완할 부분이 생길거고 배울게 보이겠지.
- 코스피는 2660을 깨면 2630까지는 열어두고 비중을 늘려보자.
코스닥은 단기적으로 눌리더라도 반등할 가능성이 있으며, 그 중 오르지 그동안 큰 움직임이 없었던 에코프로 등에 좀 더 집중을 해보자.